친명 강득구 "정청래, 대통령 팔아 거짓말…당대표 자격 없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전 10:39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 1일부터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막을 올린 가운데, 정청래 후보의 합동연설회 발언을 두고 친석(친김민석)계 최고위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1인 1표제’와 조국혁신당 합당 관련 정 후보 발언에 대한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부터), 황명선 최고위원, 강득구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부터), 황명선 최고위원, 강득구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가 (조국혁신당) 합당 관련 전날 전대에서 저를 소환했다”며 “거두절미하고 정 후보는 대통령을 팔아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날 부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강 최고위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왜 답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강 최고위원은 “정치생명이 끝날수도 있는 위중한 거짓말”이라며 “거짓말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강 최고위원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합당과 관련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누구에게 귀책사유가 있는지를 알 것”이라며 “저런 분이 다시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친명계 황명선 최고위원도 “정 후보가 ‘1인 1표제’를 하려고 하면 최고위원들이 몰려다니며 당대표를 흔들고, 조국혁신당과 통합에 반대했다고 했다”며 “이 발언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황 최고위원은 “저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도 반대하지 않고,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올해 1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했다.

황 최고위원은 “당시 정 후보에게 ‘당의 운명과 진로와 관련해서는 즉흥적으로 통합을 발표하면 안 된다’며 ‘숙의 과정을 거치자’고 했다”며 “당의 진로를 토론과 숙의도 없이 통보하는 식으로 당을 운영하면 안 된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는 이어 “1인 1표제 역시 숙의와 논의를 요청한 것”이라며 “당원주권시대에 맞게 1인 1표로 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황 최고위원은 “정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정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친청(친정청래)계 박규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당 일부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앞세우기보다 자신 또는 계파의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대표 선거 방식 결정 과정과 전당대회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한 후보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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