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출신 野 김태규 "박근혜 탄핵, 헌재 재심 통해 명예회복 필요"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전 09:38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듣고 있는 모습. 2026.7.21 © 뉴스1 김민지 기자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취소 필요성을 제기했다.

부장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인터뷰에서 지난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울산에서 영남지역 의원들과 만찬 한 것에 대해 "선배 의원이 '오라'고 해 편하게 간 자리였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를 했던 지역 의원들과 김두겸 전 울산시장, 박형준 전 부산시장이 온 것을 봐 (박 전 대통령 지원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자리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진행자가 "탄핵당한 대통령이 지방선거 유세 등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국민에게 '박 전 대통령 탄핵 사유'를 물으면 '뭐였지? 세월호였나, 아니면 뭐였나?'라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며 "개인적으로는 헌법재판소 재심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 의원도 판사 출신인데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난 건 존중해야 되지 않냐"고 하자 김 의원은 "법원, 헌법재판소 구성원 등 사법적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오염돼 왜곡된 판결을 하는 걸 보고 저는 배신감을 느꼈다"며 "법원 판단이니까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는 얘기가 당당해지려면 (법원을) 정치적 진공 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라는 말로 물리쳤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자신에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잘했다'고 덕담을 건넨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 "사적 대화가 노출된 건 부적절하고 정성호 장관에게 조금 죄송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정 장관으로부터 '그런 것까지 이야기하면 어떡해'라는 항의를 안 받았냐"고 궁금해하자 김 의원은 "제가 죄송해서 (31일 새벽 형사소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때 본회의장에 앉아 있던 (정 장관에게) '언급한 것에 송구하다'는 말을 하려 했지만 손짓으로 '굳이 말 안 해도 된다'는 식으로 해 길게 얘기하지 않았다"며 눈인사를 나누는 선에서 미안함을 나타냈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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