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땜질대책 비판’ 국민의힘 “정부, 재난관리체계 전면 개편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09:50

3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방문객들이 분수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방문객들이 분수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의힘은 영남 지역의 극한폭염 사태와 관련, “정부의 대응은 너무나 늦었다”며 국가 재난관리체계의 전면적 개편을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인 4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전국은 폭염과 가뭄으로 비상 상황이다. 지난 2일 경남 양산에서는 기온이 42.5 도까지 오르는 등 영남권 곳곳에서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온열질환 사망자만 8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자와 농업인, 야외근로자 등 사회경제적 약자였다.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행정안전부는 폭염의 장기화를 충분히 예견해놓고도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 단계로 격상했다”며 “재난이 발생한 뒤 무더위쉼터를 추가로 개방하거나 선풍기나 생수를 지원하는 단기 대책만으로 이 폭염은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폭염이 시작된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폭염을 일시적인 재난이 아닌 상시적인 재난으로 인식하고 국가 재난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록적인 폭염은 가뭄과 물 부족을 불러와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폭염과 가뭄 등이 연이어 발생하는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가 대응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아울러 “폭염 대응 매뉴얼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국가의 책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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