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극심한 폭염으로 5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 환자가 2000명에 가깝고, 사망자도 16명에 이르는 등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며 “돼지, 닭 등 가축과 양식 어류의 집단 폐사, 농작물 피해 같은 재산 손실 또한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기상 이변으로 극한적인 날씨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국가 재난 사태로 보고, 국민 삶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필요한 조치를 빠르고 빈틈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옥외 작업장과 밀폐 공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 관리 역시 꼼꼼하게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특히 노동자들의 작업 중지권이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집중 점검해야 하겠다”며 “폭염 쉼터의 추가 확충, 그리고 이용률 제고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 집중 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등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가뭄 농가에 대한 긴급 용수 대책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냉방 수요 폭증에 따른 전력 수급 문제도 선제 점검해야 하겠다. 기후부가 잘 챙겨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극한 기후의 일상화에 대응해 재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폭염에 대한 범국가적 위험 인식을 한층 더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7박 11일 동안의 미국과 남미 순방을 국민 여러분의 염려 덕분에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이번 순방은 초격차 산업 강국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글로벌 책임 강국이라는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순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 선언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자원이 풍부한 남미와 리튬 등의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또한 한층 강화했다”며 “브라질과의 방산 협력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세계 각국은 국가의 명운을 걸고 국익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가진 첨단 제조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지렛대 삼아 다양한 국가와의 수평적 협력 네트워크를 보다 폭넓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순방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또 다른 밑거름이 되고, 무엇보다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장관들께서는 빠르고 차질 없는 후속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