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통령 전용기에 민항기 값 불공정…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후 12:01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4 © 뉴스1 이재명 기자


미국·남미 3개국 순방을 다녀온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공군 1호기에 동행 취재하는 언론인들의 출장비 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요구 출장비 수준이 2000만 원을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출장한 언론인들한테 비행기 타니까 민항기 타는 값을 내라, 그 돈을 받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어차피 빈자리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하는 전용기이고, 어차피 가는데 빈자리 타고 가는 것이지 않느냐"며 "근데 왜 그걸 민항기 값을 받나. 언론인들이 완전히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가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활동을 취재해서 보도하는 게 정부의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 그들만의 이익을 위한 건 아니다"라며 "비행기 값을 다 민항기 값을 쳐서 받는 게 공정하고 합당하냐, 그건 아닌 것 같다. 취재가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돈이 있는 언론사만 가고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고 이게 진짜 형평이 맞나. 아닌 것 같다"며 "청탁금지법의 이런저런 규정들을 해석한 결과 같다. 이거를 좀 체계적으로 점검을 한번 해달라. 필요하면 규정을 좀 바꾸든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 자기 마음대로 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무슨 컨트롤이 안 되겠나. 빈자리만큼만 우선 순위를 정해서 타면 되지 않느냐"며 "검토를 한번 해봐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인들이 안 타면 그 자리에 딴 사람 태워 돈 버나. 그거 아니잖나. 국민 세금으로 한 것인데 이게 형식논리"라며 "법률 검토를 해달라. 이게 안 필요하면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잘 검토 좀 한번 해달라"고 했다.

eonk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