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 "연설前 깜깜이 투표, 바로잡아야"…친청계 "반대"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후 04:34

한민수(왼쪽부터), 임미애, 김용,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이성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오정구 OBS경인TV에서 열리는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3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친명(친이재명)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4일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에 당원 투표가 마감되는 구조를 조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임미애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현재 지역별로 합동연설회 전에 모든 투표가 끝나게 돼 있다"며 "이분들에게 각 후보의 정견발표를 보고 투표할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당원주권정당이면서 당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모순된 투표 일정, 바로 잡아야 한다"며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순회연설회 이후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안건을 다뤄달라며 공문으로 보냈다.

박선원 후보는 "마지막 날 카톡 같은 방법으로 미투표자들에게 더 기회를 부여하자는 거고 기술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며 "마지막 날 투표를 미투표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서미화 후보는 "합동연설 이전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주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면서 "미투표당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용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깜깜이 투표. 투표 마치고 합동연설회"라며 "미투표 당원들을 위한 기회부여가 필요"라고 강조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또 룰을 바꾸자고? 반대"라며 "선호투표제도 절차적 불법요소가 있지만 수용됐고 무자격 후보들도 구제했음 됐지 또 억지를 쓰면 당이 뭐가 되냐"고 지적했다.

다만 김용 후보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원의 투표가 두렵나. 없던 룰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침해된 투표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며 "당원의 표가 늘어나는 것이 왜 두렵느냐. 매일 쌓이는 실언과 실수 때문에 당원들이 실망이 걱정되느냐. 지도부가 되기 전에 먼저 당인으로서 당을 존중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현재 차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설회 전 권역별로 투표를 진행한 뒤, 연설회 당일 후보자 정견 발표와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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