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추가투표' 공방…친명 "권리 보장" 친청 "원칙 훼손"(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후 10:02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임미애, 김용, 김영호, 한민수, 최민희, 이성윤, 박선원, 서미화 후보. 2026.8.3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친명(친이재명)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4일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에 당원 투표가 마감되는 구조를 조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청래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조승래 의원은 "황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임미애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현재 지역별로 합동연설회 전에 모든 투표가 끝나게 돼 있다"며 "이분들에게 각 후보의 정견발표를 보고 투표할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당원주권정당이면서 당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는 모순된 투표 일정, 바로 잡아야 한다"며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순회연설회 이후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안건을 다뤄달라며 공문으로 보냈다.

박선원 후보는 "마지막 날 카톡 같은 방법으로 미투표자들에게 더 기회를 부여하자는 거고 기술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며 "마지막 날 투표를 미투표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서미화 후보는 "합동연설 이전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주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면서 "미투표 당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용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깜깜이 투표. 투표 마치고 합동연설회"라며 "미투표 당원들을 위한 기회 부여가 필요"라고 강조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또 룰을 바꾸자고? 반대"라며 "선호투표제도 절차적 불법 요소가 있지만 수용됐고 무자격 후보들도 구제했으면 됐지 또 억지를 쓰면 당이 뭐가 되냐"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조승래 의원도 "과반을 만드는 방법, 피선거권 예외 적용, 순회경선 스케줄과 전당대회 장소, 더 나아가 추가투표를 요구한다. 당원 100% 투표를 주장하며 황당한 주장을 한다"며 "선거는 기본적으로 국민, 당원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아 대표자를 선출하는 행위다. 그만큼 사전에 결정된 절차와 방법으로 진행해야 그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추가투표가 처음부터 허용됐다면 후보자들의 메시지와 선거운동 기간의 활동, 여론의 흐름을 종합하여 마지막 추가 투표일에 투표를 결정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참여를 높인다는 명분이지만 본질은 당원의 주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중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경쟁하지만,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 경쟁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저는 앞으로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2년 뒤 치러질 당대표 선거와 국회의원 당내 경선에서도 순회경선, 예비경선, 선호투표가 똑같이 시행될지, 다음 대통령 경선도 선호투표 형식으로 진행할지, 다음 전당대회 피선거귄 예외 의결 요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현재 차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이어가고 있다. 연설회 전 권역별로 투표를 진행한 뒤, 연설회 당일 후보자 정견 발표와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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