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하반기 중·러와 전략적 소통…北 대화 여건 조성할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전 11:1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교부가 올 하반기 중국 및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북핵문제도 ‘중단’을 시작으로 하는 단계적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5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올 하반기 목표 중 하나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통한 공동번영 기반 마련’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상반기 싱가포르와 베트남, 스웨덴 등 제3국과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관여 노력을 이어간 점이나, 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 6월 김민석 당시 총리의 방중 등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대중 협의를 강화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또 미국과도 각급간 협의를 이어가며 대북 인도지원 사업의 안보리 제재 면제 견인과 한미일 대북정책 공조 외연 확대 등을 이어나간 점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하반기엔 유엔과 1.5트랙 회의 등 북한이 참석하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대북 관여를 모색하고 대화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과 공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과 가까운 중국 및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제3국이나 국제기구를 통한 관여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핵 해법으로도 ‘중단’을 시작으로 하는 단계적 비핵화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북제재 실효성이 약해진 반면, 북핵 능력이 고도화된 현실을 감안해 단계적 해법을 제시한 지난해 입장과 동일한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8월 한반도 비핵화 3단계 해법을 제시하며 1단계 핵과 미사일 동결, 2단계 축소, 3단계 비핵화로 이어지는 방안으로 단계적 추진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외교부는 자강-동맹-연대 3각 선순환 외교를 강조하며 글로벌 책임강국을 실현하겠다고도 밝혔다. 자강을 위해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요건 확보 △전작권 전환 지원 △공급망 등 경제안보 증진 △우리 기업 진출시장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동맹을 위해 △평화적 목적의 농축 재처리 여건 마련 △조선 등 전략분야 기회 창출 △북핵문제 및 대북정책 긴밀공조 △경제통상 현안관리, 호혜성과 창출을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연대’를 위해 △신북방 정상외교를 실현하는 동시에 △유럽과 가치기반 연대를 강화하고 △중남미와 경제안보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 한중일 등 소다자 협력은 물론 주요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요20개국(G20)과의 파트너십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조 장관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분야 논의를 선도하며 글로벌 사우스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협력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보훈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보훈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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