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리위원장, 징계 내용 외부 공유 위법…한동훈 제명 철회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5일, 오전 11:47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박덕흠 의원을 선출하는 본회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 의원들에게 박 의원의 낙선을 요청하는 전화를 돌렸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2026.7.28 © 뉴스1 황기선 기자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제명 징계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한 의원 등의 징계 대상자 명단과 징계 내용, 결정문, 보도자료 일체 등을 외부인과 공유하고 상의한 정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우 부위원장의 주장이 맞는다면 한 의원의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앞서) 저는 윤리위가 공정한 심판기구가 아니라 당 대표의 의중을 실현하는 '사설 징계위원회', '아바타 위원회'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이 지났다. 제가 제기했던 우려가 단순한 항변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윤리위원회 내부의 폭로와 당 지도부의 반발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심판을 맡은 사람이 징계 대상자와 징계 내용 등을 외부인과 미리 공유하고 그 처리 방향까지 상의했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공정한 심판이라고 할 수 없다"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서로를 불신하고, 윤리위원들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조직이 과연 누구를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현 윤리위는 이미 공정한 심판기구로서 기능과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공정성을 상실하고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한 윤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윤리위 조사를 위한 당무감사위원회 활동 착수 △당 지도부로부터 독립된 윤리위 재구성 △한 의원 제명 징계 철회 등도 함께 요구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위원장이 사전 논의한 외부인이 누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장동혁 대표 본인일 수도 있다"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둘 중 한 명은 거짓말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 (윤리위의 출석 요구가 오면) 이에 대해 역으로 물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22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였던 박덕흠 의원의 낙선 운동을 주도한 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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