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2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용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6일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김민석 당대표 후보(전 국무총리)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관해 "솔직하게 '반명(반이재명) 커밍아웃'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누가 보면 정청래 후보가 지난 1년간 당대표가 아니었던 줄 알겠다"라며 "불리한 일은 몰랐다, 연락받지 못했다, 법안을 받지 못했다, 이제는 이재명 정부가 결정한 ETF 정책까지 김민석 (전) 총리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몰고 가느냐"고 밝혔다.
그는 "속마음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정책에 대한 비난 아닌가"라며 "차마 대통령에게 직접 말하지는 못하고, 경쟁 후보인 김 전 총리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당시 집권당 대표는 정청래 후보였다. 시행령 개정 자체가 문제라면 당대표는 도대체 무엇을 했나"라며 "정부에서 알려주지 않았다고 변명할 건가, 입법수족을 또 자처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정책이 시장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면 여당 대표라면 원팀 정신으로 같이 책임지고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도리 아닌가"라며 "도입 취지는 망각하고 부작용만 부각시켜 정부를 공격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했다.
김 후보는 "비판하고 싶은 대상이 이재명 정부라면, 이재명 정부라고 똑바로 말하라"며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대통령께서 밤잠 설치고, 표정 관리도 안 되더라 고백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속상해했는지 안다면 자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전날(5일) KBS에서 진행된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총리로 재임하던 당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출시됐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김 후보의 총리 재임 당시인 지난 3월 4일 관계 부처 회의에서 주식시장 액션플랜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허용하기로 한 것처럼 읽히는 지라시(사설 전단)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께 전직 총리로서 사과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것도 신천지처럼 뭉개고 가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일부 SNS 계정 등을 통해 '레버리지 ETF 도입은 김 전 총리 지시'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명백한 가짜뉴스로 즉시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