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金, 레버리지 사과하라" 金 "제 얼굴 침 뱉기"…宋 "이인제 닮아가는 鄭" (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7일, 오후 05:50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당대표 후보. 2026.8.5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전남광주와 전북을 돌며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명청대전'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책임론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의혹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관해 사과를 요구한 것을 '청와대까지 겨눴다'고 해석한 기사를 공유한 뒤 "악의적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잘 안될 거라는 둥, 레임덕이 온다는 둥, 악의적 마타도어 중지하라는 거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도의적 정치적으로 김민석 전 총리(후보)가 사과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후보는 본인 유튜브 채널 '김민석TV'에서 "정 후보가 이걸 무리하게 쟁점을 잡고 책임론으로 몰아붙이려고 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레버리지 ETF 관련) 경우는 사실 대면보고를 받은 케이스는 아니다"라며 "그리고 사실 당과 정부는 대부분의 정책을 일상적으로 협의하기 때문에, 이 경우 당내 선거를 하면서 '이건 당의 잘못이다, 이건 정의 잘못이다'라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가 "당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자유로운가 생각하게 됐다"고 하자, 김 후보는 "자유롭지 않다. 정부 여당은 한 몸이기 때문에 책임도 공동의 것이어서 이런 사안을 갖고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적절하지 않고 통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도의적 책임의 문제를 묻는다면 정부 여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렇게 따지면 결국 다 대통령 책임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다"며 "그건 야당이 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당대표 후보. 2026.8.5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또한 후보들은 이른바 '명청대전'(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후보 간 갈등)에 관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해남·완도·진도 권리당원 강연에서 "당이 흔들리고 당정 관계가 흔들리니까 지지율이 떨어지고, 증시가 떨어지고 다 흔들리기 시작한다"며 "절박함으로 뛰고 있는 대통령에게 힘을 주고, 당이 단단하게 뭉쳐서 대통령과 손잡고 협력하고 창조적으로 더 세게 도와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오마이뉴스 라이브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명청대전을) 객관적으로 존재한 현상을 아니라고 부정한다. 대통령이 나와 지방선거에 실패했다고 사과까지 했는데 계속 아니라고 한다"며 "이런 정신 승리가 어디 있나. 과연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 있다"고 직격했다.

정 후보는 남원·임실·순창 권리당원 간담회에서 "정청래 당대표가 되면 레임덕이 온다, 이런 말도 되지 않는, 꺼내서는 안 되는 말을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거는 얼토당토않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니,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왜 레임덕이 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합을 맞춰서 앞으로 당을 잘 이끌겠다"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당을 망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최근 정 후보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마케팅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정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강조하며 자신을 노사모 출신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송 후보는 이에 대해 "(정 후보가) 자신을 제2의 노무현으로, 김민석 후보를 제2의 이인제로 상징화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인제 전 의원이 2002년 대선 당시) '청와대가 나를 밀지 않고 노무현을 미는구나'라고 생각해 그때부터 김대중 대통령에게 색깔론을 펴면서 공격하기 시작한다"며 "지금 이인제처럼 대통령이나 이쪽 세력을 공격하는 게 정 후보인데, 이인제의 모습을 정 후보가 닮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호남 메가프로젝트 문제에 대해서도 정 후보는 "제일 필요한 건 속도전으로, 정청래가 그래도 돌파력, 추진력은 남부럽지 않다"고 했고, 김 후보는 "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 우리 당의 제1과제로 설정하고, 제1기구를 만들어서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 후보는 이날 일제히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송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시장 상인과 소통한 뒤 5·18 민주화운동 흔적을 뒤쫓고, 서구 주민들과 공감토크를 가졌다.

정 후보는 전북 전주시 도깨비시장 상인, 전북 공무직 노조, 노인, 전북 청년권리당원, 남원·임실·순창 및 순천 지역 권리당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김 후보는 목포수협 조합장들과 목포기독교지도자, 전남 농업인, 해남·완도·진도와 영광, 담양·함평·영광·장성 권리당원을 만났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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