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축협 성접대 파문에 "밀실 뒷거래 참사…국민에 사죄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8일, 오전 11:54

경찰이 6일 오전부터 충남 천안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의 모습. 2026.8.6 © 뉴스1 김영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정부 감사에서 드러난 데 대해 "신성해야 할 스포츠의 룰이 어두운 밀실의 타락한 뒷거래로 오염된 참사"라며 축협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피땀 흘려 뛰어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숭고한 성과를 모욕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의 굳건한 신뢰를 한순간에 짓밟은 파렴치한 범죄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 충격적인 사태의 본질은 축구협회 집행부의 맹목적인 권력욕과 성적 지상주의에 있다"며 "공정성을 수호해야 할 책임자들이 얄팍한 환심을 사려 불법을 자행하고 이를 관행이라 치부한 것은 당시 협회가 도덕적으로 얼마나 깊이 곪아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축협을 향해선 "15년 전의 일이라 문서 보관 기한이 지났다며 얼버무리고, 지금은 '클린카드'를 써서 문제가 없다는 식의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핑계 뒤에 숨지 마라"며 "오직 실력 하나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해 온 우리 선수들과 국민 앞에 엎드려 뼈저리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축구협회 성접대 파문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축구계의 곪아 터진 환부를 뿌리 뽑고, 온 국민과 선수들이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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