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바람 불기 시작"…정청래 "내일 또 역전할 것"

정치

뉴스1,

2026년 8월 08일, 오후 08:29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오른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6.8.5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8일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승리하며 누적 득표율 선두를 탈환한 데 대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후보는 "오직 당심, 오직 민심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재역전을 자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인천 경선 결과 발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평화 제주, 글로벌 인천 승리의 격려에 감사드린다.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통합과 비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검증된 국정 역량의 안정감을 평가해 주셨다"며 "몸은 더 낮게, 책임감은 더 크게, 대체 불가 민주당의 든든한 당대표가 되도록 전심전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주에서 52.64%, 인천에서 45.09%를 얻어 두 지역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에서도 45.42%를 기록해 정 후보(44.56%)를 0.86%포인트(p)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정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불리한 악조건 속에서도 1%도 안 되는 차이로 제게 힘을 주시는 권리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일 강원과 대구·경북에서는 또 역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제주·인천 경선 결과에 대해서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제주도에서는 우리 권리당원들이 엄청난 고군분투를 했다고 생각하고 저는 더 (큰 격차로) 질 줄 알았다"며 "인천은 아시다시피 송영길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연대하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과 대구·경북은 두 사람이 아무리 손잡아봤자, 개혁적인 당원들의 개혁에 대한 열망이 제게 투사되고 있기 때문에 내일은 좋은 성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호남 유권자들을 향해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마치 차질이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 선동하는데 절대 속지 말기를 바란다"며 "반드시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반드시 반도체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속전속결,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최선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향후 진행되는 후보자 토론회에 대해선 "제가 압도적으로 TV 토론을 잘한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결정적 승부를 내겠다"며 "더욱 선명하게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입증해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누적 득표율 10.02%를 기록한 송영길 후보는 남은 경선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송 후보 측 관계자는 "그간 호남에 쭉 승부를 걸어왔다"며 "(호남과 경기·서울의 권리당원이) 70% 이상이어서 여기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신촌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아직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다행"이라며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가) 박빙인데 그래도 김 후보가 이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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