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2026.8.3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회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같은 당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의 '투표율 조작 선동' 발언을 겨냥해 "단순 실수이지 고의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부정선거를 음모론 취급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부정선거 은폐론자"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자 수도 이렇게 고의 조작될 것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다른 부정과 불법이 없었다고 누가 무슨 권리로 단정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윤 위원장이 투표자 수 허위 입력을 득표율 조작으로 보는 것은 선동으로 본다고 했다. 저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면서 "득표율에 대해서 고의 조작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놓고 조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냉장고에 한 반찬통을 열었더니 다 썩어 있으면 옆의 반찬통도 썩었는지 다 열어봐야 한다"면서 "알고 보니 선관위라는 냉장고의 기능이 완전히 멈춰 있었는데 어떤 음식인들 온전할 리 있겠느냐"라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1시간 반 이상 투표자 수를 미리 적어 넣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선관위가 시간대별 투표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1시간 30분 이상 앞당겨 미리 투표자 수를 허위 기입해 넣었다"며 "선관위 직원은 미래에서 왔느냐. 타임머신을 타지 않는 이상 미래의 숫자를 미리 입력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모와 관련해서는 "선관위 로그 기록을 조사한 결과, 지방선거 47곳, 대선 26곳, 총선 44곳에서 이 같은 '타임머신 조작 입력'이 발견됐다"면서 "그동안은 잘못 입력된 데이터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면 이번 타임머신 조작은 애초에 계획된 부정이자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 범위를 지방선거에 한정하지 말고,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투표율 조작 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즉각 강제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수십 년간 아무런 관리·감독을 받지 않고 국민 위에 군림하다 보니 간이 사실상 배 밖에 나온 것"이라며 "너무 황당하고 한심한 범죄행태라 보여지고, 이 일에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