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野 'X소리'해도 참았는데 鄭 지선 발언에 너무 화났다"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후 03:48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 뉴스1 최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는 10일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승리냐 패배냐는 중요하지 않고 선거의 책임을 져야 할 지도부가 책임져야 할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정청래 후보를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아주대에서 연 경기 당원콘서트에서 "국회에서 총리로 (의원 질문에) 답할 때 야당에서 어지간히 X소리를 해도 참고 좋은 말로 하고 굉장히 품격 있게 하려고 노력한 편인데, 지난 한 달 정도 오랫동안 휩싸이지 않았던 격정에 휩싸였었고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는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시장은 그냥 하늘로 붕 떠버리고, 부산에서 시장은 뺏어왔는데 하나 있던 국회의원 자리는 날아가고, 평택에서는 지도부가 정리를 못 해서 이도 저도 아닌 선거를 치르면서 당원들끼리 싸우고, 속이 터지고, 답답하고, 너무나 안타까워서 그 화를 속으로 삭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대통령님과 나눴던 이야기가 '요새 황금시대를 꿈꾼다'였다"며 "지난 4년 동안 대통령의 옆에서 일해왔던 김민석이 보기에 이재명이 바로 그러한 시대를 열고 있는데, 눈에 뻔히 보이는데, 이번에만 이기면 황금시대가 쭉 가는데, 너무나 간절했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 회의에서 "누구 말처럼 대한민국의 황금시대, 골든 에이지가 시작되는 초입"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친목회를 해도 회장이 확고한 것인데 대통령제 나라에서 여당에서 대통령의 중심을 흔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라며 "대통령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데 말 한마디도 못 하는 여당 지도부가 자격이 있겠습니까"라고 재차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전당대회 잘못되면 망한다"며 "호남 이길 것 같다. 수도권도 현재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다면 100% 이기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마음속에 일말의 걱정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님 후보 되실 때도 아무 걱정 안 했는데 웬걸 갑자기 마지막에 까니까 이상했던 적 있었다"고 했다. 이는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습니까. 선호투표로 이길 순 없다"며 "쪼잔하게 선호투표니 뭐니 하고 당에 시비 거는 꼴을 놔두면 되겠습니까. 한 방에 1순위로 끝내는 것, 경기도에서 끝장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직자들 들들 볶겠다"며 "제가 하나하나 다 살펴서 일 안 하려는 국회의원, 공부 안 하려는 국회의원은 아주 살아남기 힘들게 만들어버리겠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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