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선관위 청문회’ 범여권 “국힘 본심 드러냈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후 05:53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가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범여권이 강하게 비판했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과 윤건영 여당 간사, 서범수 야당 간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재검표 현장검증 날짜 협의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과 윤건영 여당 간사, 서범수 야당 간사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재검표 현장검증 날짜 협의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드디어 본심을 드러냈다”며 “여야 합의 정신을 어디까지 망가뜨리려고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윤건영, 양부남, 전용기, 김영배, 이기헌, 김용만, 김남희, 김성회 의원과 조국혁신당의 정춘생 의원이 참석했다.

윤건영 간사는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 윤상현 위원장은 여야가 맺은 합의를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국정 조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국힘의 모 의원은 ‘특검과 연계돼 있다’, ‘특검이 마음에 안 들면 선관위 국조는 제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까지도 했다”고 덧붙였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범여권 위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범여권 위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부남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이 “‘특검이 안 되면 재검표는 못 하는 것’, ‘8월에 재검표하자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며 “송파 재검표를 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국조특위 기간을 연장한 것이고 그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8월에 재검표하자고 한 적 없다고 말하면, 결국에는 재검표 안 하겠다는 말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재검표 일정을 확정하고 실무적인 준비를 위한 계획서를 처리한 뒤 선거관리위원회 기관 보고나 청문회 진행이 의미 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남희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를 무시하고 단독으로 선관위 기관 보고를 진행하겠다고 한다”며 “여야 합의로 출범한 이번 국조특위 정신을 깡그리 무시하는 불공정한 위원회 운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은 국민의힘의 이런 생떼와 윤 위원장의 편파적 회의 운영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윤 위원장과 국민의힘에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진행된 국조특위에서 여당은 잠정 합의한 대로 오는 18일 재검표를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관위 특검이 출범 예정인 만큼 재검표를 특검과 연계해야 한다고 맞서며 오전과 오후 정회가 이어졌다. 결국 오후 4시 30분을 넘겨 범여권 의원들이 퇴장했고 국민의힘 단독으로 청문회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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