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028년까지 광주 군공항 이전…충청·영남 353조 투자 올해 착공"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후 06:29

강훈식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8.10 © 뉴스1 허경 기자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2028년까지 광주 군 공항을 이전하기로 했다. 353조 원 규모의 충청권 및 영남권 투자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을 시작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의 실행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1차 점검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 공항 부지 250만평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한 정부는 2028년 하반기까지 군 시설 이전 및 군사 기능 임시 분산 배치를 완료, 해당 부지가 반도체 산단으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 비서실장은 "(군 공항 내) 탄약고 부지의 경우 부지 조성 작업을 조기에 착수해 기업이 원하는 경우 최대한 이른 시간 내 팹 착공이 가능하도록 부지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광주 군 공항 250만평만 국가 산단 후보지로 지정돼 있는데 기업의 수요를 확인한 후 인근 부지에 대한 추가 후보지 지정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호남권에 1단계 공급선로를 신속히 구축해 2028년 말부터 산단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열병합 및 LNG 발전 등 발전시설을 확충한다.

용수 공급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하루 65만톤의 용수를 인근 댐을 활용해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41년까지 산단 내 열병합 및 LNG와 중부·동해안·호남권 발전력을 활용해 14.7기가와트(GW)를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청 및 영남권 투자 계획 점검도 이뤄졌다. 앞서 정부는 충청권에 392조 원, 영남권에 312조 원의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충청권 투자 계획에 대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네이버 등 6개 기업의 346조 원 규모 프로젝트가 올해 중 착공 또는 설비 증설을 시작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남권 프로젝트에 대해선 "SK, 삼성전자, 현대차 등 8개 기업 107조 원 규모 프로젝트가 금년 중 착공 또는 증설 착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남권에는 57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올해 시작된다.

청와대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조속한 실행을 위해 청와대 내 전담 조직은 물론 국무총리실에도 범정부 지원 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연내 메가특구 특별법도 제정을 추진해 각종 인허가와 환경영향 평가 등 절차를 단축할 계획이다.

메가 프로젝트의 성과가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확산하도록 상생협력 방안도 추진한다.

강 비서실장은 반도체 분야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대중소 기업이 함께 반도체 기술개발부터 실증, 양산까지 협력하는 '함께 성장 프로젝트'를 향후 10년간 1조 원 규모로 추진할 것"이라며 "수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무역금융 5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분야 유망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에 집중 투자하는 약 5조 원 규모의 반도체 신규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2030년까지 연구용 데이터 팩토리용 휴머노이드 700대, 4족 보행 로봇 1000대 이상을 구매해 초기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피지컬 AI 시장 창출에 부족한 수준"이라며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정부 구매 규모를 대폭 확대해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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