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입소 앞둔 천하람 "軍, 세게 굴리지 않을까 걱정도"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전 07:22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6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는 모습. 2026.6.18 © 뉴스1 구윤성 기자

군의 현장 상황을 알아보겠다며 논산훈련소에 입소, 신병 훈련을 자청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집중 공격하는 바람에 자신에 대한 훈련강도가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국회 국방위원인 천 의원은 1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오는 12일부터 2박 3일간 논산훈련소(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이유에 대해 "경험의 업데이트를 위해서"라고 했다.

천 의원은 "최근 초등학교 점심시간에 축구를 못하게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게 말이 되냐' 믿지를 않았었다"며 "제 경험을 믿고 말이 안 된다고 했다가 막상 조사해 보니까 엄청 많아 그때 '내가 안다는 것을 과신하면 안 되겠다, 뭐든 업데이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익 법무관으로 가기 위해 받은 논산 훈련소 훈련이 벌써 14년이나 됐더라"며 "기존에 갖고 있는 경험만 가지고 국방 정책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경험을 업데이트하면 현실에 맞는 정책들이 나오지 않겠냐는 그런 취지로 입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입소를 위해 산책하면서 러닝을 잠깐 해봤는데 저희 아내가 '안 되겠다. 굉장히 위험하다. 괜히 군 의료 대비 태세 점검하고 오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더라"며 훈련을 받아낼 체력이 될지 걱정된다고 했다.

논산훈련소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다른 부대도 알아봤지만 육군 훈련소가 체계화돼 있어 상대적 병사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훈련소 병사, 간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육군본부가 굉장히 협조적이셨는데 최근 제가 안규백 국방장관 탈영의혹을 강하게 비판해 국방부에서 '좀 세게 굴려라' 했을지 모르겠다"면서 "이런저런 조건도 붙고 견제도 들어와 지금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3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천 의원은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천 의원은 "대통령 입장은 육사 출신들이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 육사만 없애면 이상하니까 통합 형태로 육사를 없애는 것"이라며 "그런 논리라면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는 왜 안 없애고 충암고는 왜 안 없애고, 국회에서도 나쁜 짓 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국회는 왜 안 없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통합 이유로 합동성 강화를 말하는데 소령 승진의 경우 사관학교 출신이 15%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ROTC, 학사, 3사관학교 등이다"며 "왜 85%는 놔두고 15%에 대해서만 초기 단계에서 합동성 교육을 한다? 이건 말이 안 된다"라며 논리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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