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환 "한동훈 제명 결정문, 윤민우가 혼자 작성…정치적 이해 장담 못해"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전 10:23

2026.7.27 © 뉴스1 김민지 기자

우종환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겨냥해 "결정문을 작성할 때는 오히려 외부인과 소통하고 윤리위원들과는 소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우 전 부위원장은 한동훈 의원 제명 당시에도 윤 위원장이 결정문을 혼자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우 전 부위원장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리위원회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윤리위원장 개인에 대한 문제"라며 "돌아간다면 윤민우 위원장의 사퇴가 유일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우 전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윤 위원장의 윤리위 운영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우 전 부위원장은 "(한동훈 의원 징계 당시) 제명 수위는 윤리위원들이 함께 정했지만, 결정문은 윤 위원장 혼자 만들었다"며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외부인과 협의해서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윤 위원장께서 본인이 밝혀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외부 인사와의 소통이 단순 자문 수준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윤리위원 대부분이 변호사인데 윤리위원에게 물어볼 수도 있었다"며 "외부인이 그 분야의 전문가냐는 것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러면 자문이 아니고 상호협의가 아닐까라는 게 제 추측"이라고 했다.

그는 윤리위가 지난달 발표한 징계 기준에 대해서도 "'당대표 또는 당의 운영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경우'라고 나온다. 당대표라고 뜬금없이 들어와 있다"며 "누가 봐도 당대표를 보호해 준다는 가이드라인으로밖에 볼 수 없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자기는 정치적 뜻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한다"며 "그렇다면 제대로 사퇴하면 좋을 텐데, 사퇴는 또 안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장담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5인으로 구성된 윤리위 체제에 대해서는 "지금 윤리위원회 구성만 가지고는 저는 파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정족수를 충족했으면 효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5인이면 충분히 심의할 수 있고, 5인 전부가 참석을 해서 의결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친한계와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제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할 때도 함께했는데 어떻게 친한계일 수 있겠느냐"라며 선을 그었다.

우 전 부위원장은 현재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권영진·진종오·서범수·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번 윤리위원회에 참석했을 때 봤던 징계 사유를 본다면 상당한 정도의 해당 행위였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배현진 의원 이상의 중징계를 해야 한다"고 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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