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본회의 20일에"…민주, 국회의장에 13일 요청(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전 11:59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주택 공급 법안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요구한 것에 "20일에 (본회의를) 하자고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조정식 국회의장을 찾아 거듭 '13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된 민생법안은 당연히 협조해서 통과될 일"이라며 "정치적 이슈가 있는 법에 대해서는 계속 문제 제기가 됐기 때문에 지연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주택 공급과 관련한 법안을 우리가 안 해주고 있다고 핑계를 대는데 어이없는 답변이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저희랑 협의해서 실제로 통과된 법안이 있느냐"며 "주택 공급 법안은 이미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안다. 우리 때문에 본회의에 못 올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최 대변인은 "이미 법사위를 통과한 민생법안도 계류되고 있다"며 "다만 저희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했던 법안들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11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13일 본회의 개최에 협조해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라"며 "법안에 반대하면 본회의에 들어와 반대표를 던지면 된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임시회 소집은 먼저 요구해 놓고 정작 법안 통과를 위한 본회의 개최는 반대하니 국민의힘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현재 본회의엔 총 113건의 법안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그토록 강조하는 주택공급을 뒷받침할 법안들도 본회의 문턱에 잠들어있다"며 공공재개발, 재건축 사업 용적률을 완화하는 도시재정비법, 미사용 학교 용지를 복합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학교 용지 복합개발 특별법 등을 거론했다.

또 "국민의힘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기간을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13일 본회의 개최를 가로막고 있다"며 "이 개정안 표결을 막기 위해 본회의 자체를 거부하고 100건 넘는 민생법안까지 함께 붙잡을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회의장실을 찾아 조 의장에게 13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한 직무대행은 의장실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전반기 (국회) 법안이 36개 남아 있고 부동산 관련 법안도 시급히 처리해야 하고 야당도 (부동산) 공급 얘기를 많이 했다"며 "민생 관련 법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13일 본회의에 당연히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을 의장에게 했다"며 "(조 의장은) 여야 의견을 들어본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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