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2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전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4 © 뉴스1 김기태 기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추미애 경기지사를 향해 "당에 대한 훈수보다는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도민의 삶을 지켜내는 경기도정의 책임감을 먼저 증명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가까운 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과거의 선명한 구호를 반복하는 일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이 하나 되어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채 의원은 "추 지사님은 지난 1년의 당 지도부를 옹호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묻는다"며 "물론 정청래 전 대표가 추진한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성과를 부정하지 않지만 모든 역할과 책임에는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집권 1년 차에 필요한 역할과 집권 2년 차에 요구되는 리더십이 같을 수 없다"며 "그런데 추 지사님의 글에는 지금 시점에서 무엇을 어떻게 더 개혁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보이지 않는 대신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는 엉뚱한 말만 있다"고 했다.
채 의원은 "지난 1년간 개혁이 지체됐다고 평가한다면 그 책임은 당과 정부 모두에게 있다"며 "지난 1년 당정 간 엇박자 얘기는 빼고 정부의 책임만 부각하고 당시 당대표 책임에는 눈을 감는 건 공정치 않다"고 했다.
이어 "당은 개혁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자는 식의 역할 구분도 지나치게 도식적"이라며 "정부의 협력 없이 당의 입법만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없고, 당의 든든한 뒷받침 없이 정부가 경제와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추 지사님은 취임 직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대규모 감액 추경을 예고했다"며 "그렇다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당대회 와중에 불필요하고 거친 메시지를 던지는 게 아니라 도민에게 재정 상황을 솔직히 설명하고 민생예산을 지켜낼 안정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만 보고 열을 재단하는 정치는 이제 접어주시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추 지사는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은 그저 하나의 개혁이 아니라 나머지 개혁도 과연 제대로 할 의지가 있는지 똑바로 해낼 능력이 있는 것인지 가늠하는 개혁의 깃발"이며 "개혁을 책임지우려면 걸맞은 일꾼을 뽑고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는 상식이 맞다"고 했다. 이는 정청래 후보를 지원 사격한 것으로 읽힌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