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이 장동혁 대표 퇴진을 촉구하며 장 대표 거취를 묻는 전당원 투표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장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에 당원과 시민 2만 7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서명 명단을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 33명에게 전달했으나 공식 답변을 보내온 의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무작정 특정인을 끌어내리자는 것이 아니다”며 “장 대표가 정말 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신한다면 당원에게 직접 물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 취임 1주년 이전에 중진 의원들이 서명 명단을 공식적으로 받고 전당원 투표를 위한 당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장 대표가 지난 2월 자신의 재신임 논란과 관련해 전당원 투표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지방선거 패배와 당내 징계 논란 등에 대한 장 대표의 정치적 책임을 당원 투표로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대 의견도 나왔다.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2만 7000명의 목소리도 존중해야 하지만 그 숫자가 나머지 당원의 뜻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자신들이 모은 서명 숫자를 전체 당원의 민심인 것처럼 포장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협의회는 “당대표에 대한 비판이나 사퇴 요구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원 이름을 빌려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을 관철하려는 행태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당원 투표를 요구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른 공식 절차를 밟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퇴진 서명운동이 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라며 대표성 인정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5일간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여자 가운데 당원이 몇 명인지 의문”이라며 “특정한 목적으로 당 지도부를 흔들고 국민의힘의 전투력을 약화하는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 대표 지지 서명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진행한 서명에는 42시간 동안 2만 7000여 명이 참여했고 현재는 3만 6000명을 넘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입장 표명 여부에 대해선 “장 대표는 관련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고 입장을 낼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