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이 광주 부지의 제안 주체를 거듭 묻자 김 장관은 “정부가 제안한 것”이라며 “기업은 부지가 필요했고 필요한 부지에 대해 정부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기업이 먼저 광주를 특정한 것이 아니라 추가 생산시설에 필요한 부지를 요청했고 정부가 후보지를 제시했다는 취지다.
김 장관은 처음에는 “반도체 투자 거점 자체는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먼저 했다”고 답했지만, 질의가 이어지자 기업이 요구한 것은 광주 부지가 아닌 추가 생산부지였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후보지를 제시하고 기업이 이 가운데 광주 군공항 부지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호남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정부 정책을 잘 조정해 환경을 만들어내고 기업의 결단을 이끌어냈다”며 정부의 강요에 따른 결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후 청와대는 7월 6일 광주 군공항 부지 선정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이 호남권 후보지 가운데 이곳을 먼저 최적 입지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가 기업들에 제시한 다른 후보지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지영 의원은 “어느 부지들을 제안했고 SK와 삼성이 어디를 선정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정확히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우재준 의원도 호남 이외의 후보지가 있었느냐고 물었고 김 장관은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후보지에 대해서는 “답변드리기 곤란하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김도읍 의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투자계획의 변동 가능성과 이사회 승인 필요성을 공시한 점을 들어 기업의 자발적인 선택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정부가 부지를 제안한 것은 맞지만 선정은 기업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