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金 “사과하지만 과한 정치 공세 부적절”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4:15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도입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사과하면서도 과한 정치 공세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며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며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김 후보는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했다. 함께 경쟁하는 정 후보와 송영길 후보도 나섰다.

이날 토론회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네 번째이자 마지막 토론회였다. 전체 권리 당원 중 약 70%가 집중된 호남, 경기·서울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열렸기에 중요도가 컸다.

후보들에게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통 질문이 나왔다.

김 후보는 “우려했던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마침 대통령의 해외 출장으로 ETF 통과 회의 사회를 봤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제팀 고유 사안이라 대면 보고가 없었는데 여러 문제 생겼다”며 “이후 예탁금 상향 등을 통해 일정한 안정 찾고 있지만 주의 깊게 계속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말처럼 즉각 거래 중단했으면 무리수로 더 큰 혼란 있었을 것”이라며 “증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더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야당, 특히 여당 안에서 과도한 정치 공세로 삼는 건 부적절하다”며 “철저하게 정책적으로 잘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정 후보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며 “4월 21일 국무회의 법령안 제출, 국무회의 주재를 김 후보가 했다”며 “금감원장은 드러누워서라도 막아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단일 종목 ETF는 뜨거운 아이스크림처럼 맞지 않는 용어이기에 신중해야 했다”며 “김 후보는 직접 지시한 적이 없다고 책임 회피성 발언을 했는데 사과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올렸고 9월부터는 20주 이상만 매도·매수하게끔 안전조치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주식은 신뢰가 기본이다. 대통령 몫이겠지만 문책할 일이 있으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 역시 “많은 분이 허탈해하시는데 죄송하다”며 “외환 보유액, 환율 관리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성급한 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탁금을 3000만 원으로 올리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 오늘도 코스피가 약간 올랐다”며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거꾸로 가지 않는 이상 반도체,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단기적인 변동 폭을 조정하기 위해 기탁금 더 올리고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반전 기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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