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SEED 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6.8.12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전통 제조업도 중요하지만 미래 첨단 산업에서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앞서가야 한다"며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기 위해선 교육, 연구 개발에 국가의 역량이 훨씬 많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의 준비도 돼 있고, 실제로 역량도 어느 정도는 된다"며 "현장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그 길을 제시하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SEED'는 미래 경제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첨단 소재·부품 공급망 등 7대 첨단기술 분야를 뜻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과 연구소, 기업 연구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이 대통령과 산업 발전을 위한 자유로운 토론을 주고 받았다.
"과학기술 투자 소홀히 한 국가는 쇠퇴"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첨단 기술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기술 경쟁의 파고 앞에서 첨단 산업 경쟁력, 과학 기술력이야말로 경제력이고 또 안보력이고, 국력의 제1지표"라며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한발 앞서서 첨단 과학기술에 투자한 국가는 번영을 이뤘고, 이를 소홀히 한 국가는 쇠퇴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첨단 기술의 공통적인 특징은 기술 교체 주기가 무척 빠르다는 점, 그리고 개인과 국가 모두 변화를 놓치면 소외된다는 점"이라면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인지, 도태의 위험에 언제나 노출돼 있는 추격자가 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뿌린 첨단 기술의 씨앗들이 미래에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서 새로운 메가 프로젝트로 자라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혁신 기업과 혁신 과학 기술인이 자유롭게 시장을 개척하고, 담대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권브이'로 풀어낸 7대 SEED
현장에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애니메이션 '로봇 태권브이'를 예시로 첨단 산업 육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배 장관은 "태권브이에 비유하면 반도체는 두뇌, AI 데이터센터는 심장, 피지컬 AI는 몸통과 신체에 해당한다"면서도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해당하는 기술만으로는 태권브이가 온전히 작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권브이의 키가 56m, 무게가 1400톤에 달하는 초대형 로봇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실제로 구현하려면 '7대 SEED'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조종사 '훈이'와 태권브이가 연결돼 소통하고 움직이는 장면을 예로 들며, 양자컴퓨터와 같은 초지능 기술과 초연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거대한 로봇이 빠르게 달리며 비행하기 위해서는 SMR과 핵융합, 재생에너지 등 강력한 에너지원이 필요하며, 극한 환경을 견딜 초경량 첨단 소재·부품 기술과 로켓 수준의 추진력을 구현할 초고속 우주·항공 기술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배 장관은 "7대 SEED 프로젝트는 우리가 상상하고 꿈꿨던 태권브이가 현실 그 이상의 완성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술의 집합체"라고 설명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SEED 보고회에서 '미래개척의 엔진, 첨단기술'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6.8.12 © 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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