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우원식, 李 기다렸다 계엄 표결"→ 박주민 "그건 망상…기록 보라"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3일, 오후 03:36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들과 의논하고 있는 모습. .2024.12.4 © 뉴스1 이광호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해제 표결 당시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이재명 대통령 입장을 기다린 것처럼 보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기록을 보고 말하라"고 질타했다.

주 의원은 지난 12일 추경호 대구시장(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우 의장이 의결 정족수인 150명이 넘었는데도 12·3비상계험 해제 표결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출입 시간에 맞췄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의장 측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이라며 "또다시 이와 같은 주장을 하거나 유포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끈했다.

이에 주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눈으로 (202년 12월 4일 새벽) 민주당이 의결정족수 150석을 훌쩍 넘기고도 우 의장이 뭔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봤다"며 "국회 표결을 방해한 사람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재명 당시 대표와 우 의장이다"고 우 전 의장 측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자 박주민 의원이 SNS에 "이쯤 되면 망상이다"며 "당시 상황은 분 단위로 기록돼 있으니 기록보다 자기 생각을 앞세워 당시 상황을 뒤집어 말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기록에 따르면 우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해 (계엄해제 표결 투표를 위한) 본회의 개의 시각을 오전 1시로 정한 뒤 0시 42분 이를 모든 국회의원에게 공식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계엄군과 경찰의 국회 봉쇄로 본회의 시스템을 담당하는 직원들조차 국회에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0시 56분 안건 등록과 표결 준비가 완료돼 약속된 오전 1시, 곧바로 계엄 해제 요구안을 표결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만약 국회의장 마음대로 시각을 앞당겨 표결했다면 '의원 표결권 침해' '절차상 하자가 있어 해제 결의 역시 무효'라는 주장이 곧바로 나왔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과정 어디에 '이재명 대표를 기다린 시간' '고의적인 지연'이 있었냐"며 "이제 와서 '왜 몇 분 빨리 안 했느냐'며 정치적 음모를 만드는 건 민주주의를 지켜온 방식 자체를 폄훼하는 일"이라며 주 의원을 직격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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