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투표 의혹 '친청 인사' 제명제소에 鄭 "불공정"…金측 "사과하라"(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3일, 오후 11:49

정달성 청청유랑단 단장이 전날 김민석 후보측이 제기한 대리투표 의혹을 반박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좌측). 우측은 정 단장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돌려받아 직접 투표하는 당원.(유튜브 캡쳐. 재배포 및 DB 금지) 2026.8.13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전남광주 지역에서 '대리투표' 의혹을 받는 정달성 청청유랑단(정청래 후보 지지 모임) 단장이 선거 부정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제명제소'를 의결했다.

정 후보는 당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에 "끝까지 따지고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지만, 경쟁 상대인 김민석 후보 측은 정 후보 측에 "즉시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밝혀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이날 소병훈 위원장 명의의 '선거부정 제재 결정 공고'를 통해 "(정 단장이) '당규 제4호' 당직선출규정 제34조 제13호에 해당하는 선거부정(대리투표, 피켓 활용 등) 행위를 통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의 지지 활동을 수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정 단장의 제명제소 의결 소식을 전했다.

앞서 정 단장은 전남광주 순천시에 위치한 아랫장에서 모바일 투표에 익숙하지 않은 당원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받아 투표 방법을 안내했다. 이 같은 장면이 영상에 잡히자 대리투표 논란이 제기됐다.

김 후보 측은 "투표 방법을 알려준다는 빌미로 접근해 정 후보 기표를 해주고 있다"며 "비밀투표 원칙을 어긴 부정선거이자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 단장은 김 후보 측의 문제 제기에 "'투표 방법 안내'를 '대리투표'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 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령의 권리당원께 모바일 투표 방법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저는 특정 후보를 대신 선택하거나 투표권을 대신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관련 보도와 게시물 가운데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즉각 정정·수정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선관위의 제명제소 의결에 따라 당의 법원 격인 윤리심판원은 추후 정 단장의 부정선거 의혹을 들여다보고 징계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다만 선관위의 결정이 나온 이후 정 후보는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방송을 통해 "본인에게 소명할 수 있는 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은 너무 억울하고 불공정하다"며 "이건 정식으로 문제를 삼아야 할 것 같다. 국회의원은 소명을 받고 나머지는 소명을 안 받는 걸로 했다고 했다면 국회의원과 당원이 계급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반당원적 발언 같다"고 반발했다.

정 후보는 방송 직후 페이스북에도 "당 선관위의 불공정성이 심각하다. 당대표가 돼 바로 잡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가로 글을 올려 "당 선관위는 무슨 근거로 당사자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불공정하게 일 처리를 했는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다른 사건들은 편파적으로 기각 처리하면서면서 이번 사건은 무슨 잣대냐. 선관위에 소명 절차의 기회는 드리겠다. 진짜 해도 해도 너무 심하다"라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역사에 없었던 초유의 선거부정행위이자 해당 행위, 불법행위"라며 "(정 후보 측이)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먹칠하는 민주파괴-선거부정행위를 제 식구라 감싼다면 후보자격조차 없는 것"이라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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