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3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락해 44%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저치다.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하면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44%로 직전 조사(51%) 대비 7%포인트(p) 급락했다.
부정 평가 비율은 8%p 상승한 46%로 집계됐다. 동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건 대통령 취임 1년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약 1년3개월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약 1년 7개월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 2개월 만에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을 역전했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1주차(54%) 조사 이후 네 차례 연속 하락했다. 취임 이후 이 대통령 지지율은 50% 이상을 유지해 오다가 이번 조사에서 40%대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부정 평가가 각 47%로 긍정 평가(42%)보다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직전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2%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41%로 급락하며 부정 평가(49%)에 역전됐다.
진보 진영 텃밭인 광주·전라에서의 긍정 평가는 71%로 여전히 높지만 직전 조사 대비 5%p 하락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58%, 56%로 부정 평가를 앞섰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도 부정 여론이 더 많아졌다. 중도층에서의 긍정 평가 비율은 43%로 직전 조사(49%) 대비 6%p 급락했다. 부정 평가는 7%p 오른 45%다.진보층에서의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83%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13%p 급락한 70%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30%)과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검찰 권한 축소 및 독재·독단'(각 5%)도 원인 중 하나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 주요 이유로는 '외교'(19%), '경제·민생'(15%)을 들었다.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1%로 직전 조사(44%) 대비 3%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p 오른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