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한 번만 하겠다' 못하면서 개헌 타령…그러니 불신"(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후 02:3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일대에서 메마른 논을 살펴보고 있다. 2026.8.14 © 뉴스1 윤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등과 골프 회동에서 '분권형 개헌' 논의가 진행될 시 임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임기를 포기한다니 믿을 국민이 몇이나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청와대가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가 가진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브리핑한 데 대해 장 대표는 "우리 역사에 이 대통령 같은 제왕적 대통령이 있었던가"라고 재차 반문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알려진 발언은) 애당초 있을 수 없는 일로 고래가 사막을 지나가겠다는 말과 같다"며 "어떤 수단을 동원하든 지금 쥔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소취소'에 목숨을 건 대통령으로 10원도 포기하지 못하고 온갖 꼼수를 동원해서 '더불어근저당'까지 했다"며 "'분권형 개헌'은 '연임 불가'를 피해 가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임기단축 개헌을 끝으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가 당당하게 재판을 받겠다' 이렇게 말한다면 혹시라도 좀 믿을 수 있으려나"라며 "그럴 리 없겠지만"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지율이 폭락하자 어지간히 조급한 모양이다. 재판 재개 생각하면 겁도 나겠지"라며 "그런다고 지지율 오르지 않고 오히려 더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만 하니 나한테는 골프 치자는 소리도 안 하네"라며 "같이 칠 생각도 없지만"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청와대의 브리핑이 있고 난 뒤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오리고 "적어도 이재명 대통령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권한이 강화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국민 수용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4년 중임 대통령제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해당 입장은 개헌에 대한 '원칙론'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본인은 실컷 '제왕놀이' 하면서 헌법이 문제라고? 있는 헌법 제대로 지킬 생각은 해봤나"라며 "거듭 말하지만 개헌의 전제 조건은 간단하다. '대통령 한 번만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간단한 걸 안 하면서 틈만 나면 개헌 타령이니 국민이 믿지 못하는 것"이라며 "내일 광복절인데 기념사에서 또 '개헌' 끄집어내려나. 허망한 욕심 그만 내려놓고 민생부터 챙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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