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8.14 © 뉴스1 김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 후보가 자신을 두고 "전국 어디서든 먹히는 스타일"이라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14일 CBS '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전국적으로 유세도 할 수 있고 먹히는 당대표가 낫다. 부산 못 가고, 대구와 경북에서 오지 말라고 하고 이런 건 부담스럽지 않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2028년 총선 승리를 강조하며 "현실적으로 전국에 어느 집이든 돌아다닐 수 있을 만한 당대표, 현재로서는 나와 있는 세 분 중에는 제가 더 이 집 저 집 먹히는 스타일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호남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호남, 충청, 영남 등 모든 지방으로 확산되는 그런 점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를) '호남·대한 프로젝트'라고 부른다"며 "대한민국이 황금시대에 들어가고 있다고 본다. 이재명 대통령이 열고 있는데, 황금시대 선도 기관차가 호남"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 문제와 관련해선 "상식을 갖고 판단하는 건데, 조작했다면 취소해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조작이라는 게 명료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면 억지로 취소하는 건 무리"라고 했다.
이어 "대전제는 첫째 조작이냐 아니냐가 객관적으로 상당히 입증됐느냐, 상당히 입증됐다면 취소하는 게 정의"라며 "방법을 특검 방식으로 할 거냐, 아니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검찰에서 하는 게 맞냐는 선택의 문제다. 그런 정도의 관점"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조작이 된 사건이더라도 계속 재판하라는 건 너무 야만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치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라는 식의 야만이고 강제의 폭력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꼭 선출됐으면 하는 사람'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는 "김용 의원이 꼭 들어가면 좋겠다"며 "어려운 시간을 많이 겪었고 원외 최고위원이 한 명씩 있는 게 좋다. 대통령의 큰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부동산 세제개편안은 큰 방향에 공감하는 전제 위에서 디테일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중산층 1주택 비거주자가 전국적으로 상당수 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세금 변화가 전월세 시장까지 연쇄 반응을 미치는 부분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며 "양도세에 있어 1주택 비거주자의 보유 공제를 폐지하는 건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에 해당되는 시가 12억 원 이상 1주택 비거주자들에겐 사실상 증세인 면도 있고, 임차인 퇴거 강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해도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해 비거주자의 세부담이 자연 증가하니 '실거주자의 기본공제(금액) 14억 원 상향'만 개선해도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실거주든 비거주든 부부 공동명의가 단독명의에 비해 차별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65세 이상 지방 이주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토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곧 전당대회를 마치니,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이 국민, 전문가, 야당의 의견을 잘 수렴해 당정 협의를 통해 디테일을 수정·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주택 공급 대책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2시간 20분여 이어진 비공개 의총에선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거주 1주택자와 관련한 세제 내용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hi_na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