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메모리 구입액만 5조원…원재료 부담 4.9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후 06:39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제품 제조를 위해 외부 업체에서 구매한 원재료 비용이 1년 전보다 5조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 가격이 3배 넘게 뛰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삼성전자는 원재료 매입액으로 55조8338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조9039억원(9.6%)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생활가전, TV,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완제품(DX) 매입액이 41조5392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DX부문 매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조4763억원(6.3%) 뛰었다.

DX부문 원재료 품목 중에서는 모바일용 메모리 매입액이 5조426억원으로 개별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도 약 211% 상승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솔루션 가격은 약 6%, 카메라 모듈 가격은 5% 오르는 등 주요 스마트폰 부품 단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DS)부문 원재료 매입액은 9조9963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8144억원(22.2%)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화학 제품(케미칼) 매입액이 1년 전보다 19.6% 늘었다. 웨이퍼 매입액 역시 같은 기간 1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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