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6.8.15 © 뉴스1 유경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호남권 압승으로 누적 선두를 굳힌 김민석 후보는 15일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몸을 낮췄다.
정청래 후보는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다"며 결과를 수용했고, 송영길 후보는 "바라던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남은 경기·서울 경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호남권 경선 결과 발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호남의 큰 지지는 민주주의와 도약 성장에 대한 염원이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응원과 격려임을 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겸손, 겸손, 겸손히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며 오직 국정 성공을 위해 절박하게 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와 전북을 합친 호남권에서 57.54%(13만9307표)를 얻어 정 후보(32.65%·7만9033표)를 크게 앞섰다. 송 후보는 9.81%(2만3749표)를 기록했다.
호남권 결과를 반영한 누적 득표율에서 김 후보는 52.21%(23만5128표)로 선두를 지켰다. 정 후보는 38.14%(17만1768표), 송 후보는 9.65%(4만3464표)로 뒤를 이었다.
호남권 투표 전 1.48%포인트(p)였던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는 14.07%p로 벌어졌다.
정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하고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며 "경기·서울 (경선이) 있는 만큼 내일(16일) 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질문에는 "원래 저는 예상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며 "많이 주셨을 때 감사하고 덜 주셨을 때도 감사하고, 항상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SNS를 통해서도 "호남에서 크게 졌다.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다"며 "겸허하게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저의 승패와 관계없이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감사드린다. 호남 당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호남권 경선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얻은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송 후보는 SNS에 "바라던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저는 이번 경선에서 표보다 귀한 것을 얻었다"며 "'송영길을 다시 봤다'는 말씀, 전국 곳곳에서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 이 사랑이 저를 키우는 자양분"이라고 적었다.
그는 "고향의 한 표 한 표가 지친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낙선까지도 내일의 밑거름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김대중의 길이고 호남이 가르쳐준 정치"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제 이틀 남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지막 한 걸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얻은 모든 것을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바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경기·서울 지역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이후 17일 전당대회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