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평가 기준이 음모론 집회 참석이냐"…與, 장동혁 맹비난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16일, 오후 02:5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투표 용지 부족 사태 관련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투표 용지 부족 사태 관련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참정권 수호’ 집회 참석을 두고 “당협위원장 평가 기준이 ‘부정선거 집회 참석’이냐”며 “소모적인 ‘올공 정치’와 당내 줄세우기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광복절 당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음모론을 키우는 외부 집회에 공당의 대표가 참석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집회를 앞두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노골적인 참석 독려에 나섰다는 점”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차원의 동원은 아니라고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줄 세우기’와 ‘사당화’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장 대표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당협위원장 재정비를 예고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며 “당의 공식 행사도 아닌 외부 집회 참석 여부가 당 대표에 대한 충성심을 가늠하는 척도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협위원장의 자격은 지역 주민의 신뢰와 경쟁력, 책임 있는 의정 활동 등을 바탕으로 평가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외치는 집회에 누가 참석했는지, 당 대표의 편향된 주장에 누가 더 적극적으로 동조하는지가 공천과 거취의 기준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성토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과 부실한 선거 관리는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 선관위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 그러나 실체 없는 의혹을 증폭시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시도는 진상규명과는 거리가 멀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공당이 극단적 음모론의 온상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장 대표는 소모적인 ‘올공 정치’와 당내 줄세우기를 당장 멈추라.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살길은 음모론에 대한 충성 경쟁이 아니라, 민심을 외면했던 과오를 반성하는 쇄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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