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승부처 호남 압승·수도권 신승…대의원·여론조사 주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6일, 오후 08:38

정청래(왼쪽),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8.16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 승부처인 호남과 수도권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사실상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호남권까지 누적에서 과반 선두였던 것이 수도권 합산에선 49.91%로 50% 아래로 떨어져 향후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에 따라 선호투표 적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후보는 서울·경기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를 불과 0.38%포인트(p) 차로 따라붙었으나 대역전을 이뤄내진 못하고, 누적 8.4%p차로 2위에 머물렀다.

김 후보는 16일 발표된 경기·서울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46.66%를 얻어 정 후보(46.28%)를 근소하게 앞섰다.

김 후보는 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를 반영하지 않은 현재까지의 누적 득표율에선 49.91%를 얻어 정 후보(41.51%)를 8.4%p 차이로 앞선 상태다. 호남권까지의 누적 격차(14.07%p)보다는 차이가 좁혀졌으나 표차(6만3360표→6만4567표)는 더 확대됐다.

김 후보가 여당 텃밭이자 권리당원 3분의 1 이상이 집결한 호남에서 60% 가까운 득표율을 얻으며 정 후보를 제친 데 이어, 전체의 40% 가까운 권리당원이 밀집한 수도권에서도 정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며 승기가 기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가 내세운 '당청 안정론'이 먹혔다는 풀이도 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합동연설회에서도 "당이 안정돼야 한다. 그래야 당정이 안정된다"며 "당과 정부의 운명을 걸고 반드시 이겨내고 K-황금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입장에선 지난 14~15일 진행된 국민 여론조사(30%)와 17일 대의원 투표에서 모두 대승해야 역전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누적 득표율 격차가 8.4%p로 적잖아 역전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 후보는 경기·서울 결과 발표 뒤 페이스북에 "적게 주시든 많이 주시든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늘 처음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당대표 당선자 결정 방식으로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이번은 3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당선자를 가린다.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현재까지의 누적 득표율 상 친청(친정청래)계가 친명(친이재명)계를 제치고 다수를 점했다.

전날(15일) 호남권까지의 누적 득표율 상 2위로 밀려났던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6위였던 이성윤 후보가 서울과 경기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선 반면, 4위였던 친명계 김용 후보가 6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서울 합산 누적 득표율은 최 후보가 16.91%로 선두, 친명계 박선원 후보는 한 계단 내려간 16.60%로 2위다.

이어 △서미화 후보 15.18%(23만 3245표) △이성윤 후보 13.94%(21만 4118표) △한민수 후보 13.77%(21만 1479표)까지가 당선권이다.

이 중 최 후보와 이 후보, 한 후보는 친청계, 박 후보와 서 후보는 친명계다.

김용 후보는 이날 누적 결과 발표 뒤 페이스북에 "아주 간발의 차이로 당선권 밖에 서 있다"며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5위 한 후보와 6위 김 후보의 격차는 0.15%p, 2312표다.

한 후보도 페북에 "
내일 대의원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새 지도부가 결정될 마지막 순간이 남았다. 간절하고 또 간절하게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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