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송영길 지지자가 밀쳐…소병훈, 혼자 다친 것처럼 멘트 지시"(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6일, 오후 09:03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8.16 © 뉴스1 신웅수 기자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6일 8·17 전당대회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입장 과정에서 송영길 후보 지지자가 자신을 밀쳐 넘어졌고, 당 선관위원회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비판했다.

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각지도 못한, 상상도 못한 불공정 행태를 겪어야 했다"면서 "민주당 내 불공정이 더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지지자가 무리하게 입장하려다 저를 밀쳐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했다"면서 "CC(폐쇄회로)TV로 확인해 보니 저를 밀친 자가 송영길 후보 지지자로 확인됐다. 그런데 소병훈 (당 선관위) 위원장은 제가 혼자 넘어져 다친 것처럼 멘트를 지시했다"고 직격했다.

또한 최 후보는 "대구경북 전대 때는 야유와 조롱으로 연설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면서 "(경기지역 합동 연설회에선) 유독 최민희 영상이 안 나오질 않나, 연설 시작도 안 했는데 종을 계속 치질 않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최 후보는 "애초 골리앗 김민석·송영길과 다윗 정청래의 싸움이었다"며 팀 정청래의 일원이 된다는 게 이토록 만신창이가 되는 길인지 몰랐다"고 했다.

이어 "'팀 정청래'는 의연하게 민주당을 지키겠다"면서 대의원들을 향해 "대의원 동지들의 선택만 남았다. 정직한 민주당 바보·이재명 바보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굳세게 일어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최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다른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보다 늦게 입장했다. 입장 도중 넘어진 것이 이유였다. 이후 뒤늦게 입장한 최 후보가 소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듯한 모습도 현장에서 포착됐다.

최 후보는 입장 후 곧바로 페이스북에 "킨텍스에 입장하던 중 중년의 남자가 저를 밀쳐서 넘어졌다. 왼쪽 갈비뼈가 뻐근하다"며 "꾹 참고 버텨 보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본인의 연설 차례가 되자 단상에 올라 소 위원장 쪽을 잠시 응시한 뒤 "소 위원장님, 저 광우병 안 걸렸다. CCTV로 확인됐다. 누가 저를 세게 밀치고 갔고 그래서 넘어진 것이다. 왜 사실을 확인 안 해주느냐"라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 친청계 박규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선관위는 최 후보에 대한 폭행 사건을 당원들에게도 알리고 즉시 조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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