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서울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윤·한민수·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송영길·정청래 당대표 후보, 한 직무대행, 김민석 당대표 후보, 소병훈 선거관리위원장, 서미화·김용·김미애·박선원 최고위원 후보. 2026.8.16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가 17일 시작된 가운데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친명(친이재명)계 김용·서미화 후보가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임미애·김영호 후보의 중도 사퇴를 두고 친청(친정청래)계에서는 "자진사퇴인가. 굴복인가"라는 공개 비판도 이어졌다.
김용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9시부터 대의원 투표가 시작된다. 대의원님들의 한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서미화 후보도 "간절하게 호소드린다"며 "김민석 당대표와 박선원 수석 최고(위원), 김용·서미화 최고가 반드시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박선원 후보는 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 새로운 지도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하기보다는 결국은 지도부를 벌써 흔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친명계 후보들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친청계 이성윤 후보는 임미애·김영호 후보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성윤 후보는 전날 자정께 SNS에 올린 글에서 "자의로 사퇴한 것인가, 아니면 타의에 의해 사퇴를 당한 것인가"라며 "특정 후보가 서울·경기 순회 경선에서 당선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결과가 나온 뒤 사퇴 발표라 더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의 생각은 관심조차 없는 구태정치다. 어쩌다 우리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 심히 개탄스럽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무시한 이런 구시대적 행태에 대해 당원들께서 반드시 응징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성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글을 올리고 "정청래, 의리로 꼭 지켜달라. 이성윤·한민수를 도와달라"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권향엽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권 의원은 이날 SNS에 사퇴한 임미애·김영호 후보를 향해 "중도 사퇴하지 않겠다던 두 후보가 '박선원 수석 최고위원'을 위해, '김용 최고위원'을 만들기 위해 사퇴했다"며 "자진사퇴인가, 굴복인가. 아쉽고 실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박선원 후보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만들려는 친명계의 움직임을 겨냥해 "민주당은 수석 최고위원 제도가 없다. 당대표의 회의 운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치검찰로부터 김용도 지켜내고, 이성윤도 지켜내야 한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어설프게 하면 되치기당한다. 과유불급"이라고 덧붙였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2024.10.3 © 뉴스1 김동수 기자
앞서 임미애·김영호 후보는 전날(16일)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최고위원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서울·경기까지 합산한 권리당원 누적 투표에서 임미애 후보는 10만1614표(6.62%), 김영호 후보는 5만1731표(3.37%)를 얻어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최민희 후보가 25만9744표(16.91%)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박선원 후보가 25만5008표(16.60%)로 뒤를 쫓고 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736표, 0.31%포인트(p)다.
서미화 후보는 23만3245표(15.18%)로 3위, 이성윤 후보는 21만4118표(13.94%)로 4위다. 한민수 후보는 21만1479표(13.77%)로 당선권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 있다.
김용 후보는 20만9167표(13.62%)로 6위다. 한민수 후보와의 격차가 2312표, 0.15%p에 불과해 이날 대의원 투표 등이 최종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