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연합훈련 긴밀히 조율…앞으로도 구체사항 공조”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17일, 오후 02:5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구체 사항에 대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언급한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개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17일 청와대는 공지문자를 통해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에 주목하며, 북미 정상 간 우호적인 관계가 의미있는 북미대화로 이어짐으로써,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페이스메이커로서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김정은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미국이 오래전에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늘 그렇듯 미국이 부담한다”며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해온 나라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을 상당히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썼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그동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구체사항에 대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이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정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고,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 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다소 관련 없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들은 ‘괜찮다(No thanks)’고 말했다”고 적은 바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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