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李대통령, 당권 장악 작전 실패…권력의 황혼 맞고 있어"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전 09:35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8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8일 김민석 대표를 선출하고 막을 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당권 장악 작전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도왔지만, 김 대표는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초박빙의 승부로 고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에서 임기 2년 차 대통령이 사실상 패한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전대 일정에 딱딱 맞춘 반도체 클러스터로 호남 표심을 공략해 주지 않았다면 승패가 바뀔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위원 선거도 마찬가지"라며 "이 대통령의 대선 자금 마련을 위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8억 4700만 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받고 대법원의 최종심을 기다리는 대통령 최측근 김용 후보는 결국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전날(17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친청(친정청래)계인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 가운데 최 의원은 최다득표로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부대표는 "대통령과 친명 세력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공소취소, 공소기각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활용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김 대표의 이 대통령 친위 체제는 이미 리더십에 상처를 입은 채로 임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집권 1년 만에 권력의 황혼을 맞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므로 공소취소, 공소기각과 같은 사법 파괴, 재판 탈출극을 단념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수석은 김 대표를 향해서도 "승리를 위해 내걸었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포기하길 바란다"면서 "민심에 순응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간 '골프회동'에서 터져 나온 개헌 이슈에 대해 "이 대통령이 국민께 '연임은 없다, 내 임기는 5년으로 끝난다'는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일체의 개헌 논의에 응할 수 없다"며 추가로 "'재판을 받겠다'는 여섯 글자 선언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시중에서는 대통령이 연임 개헌 대신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서 실세형 총리로 권력을 연장하는 꼼수를 쓰지 않겠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결국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재개되지 않는 한 건설적인 개헌 논의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경남 거제 수해 현장 방문 일정으로 김 원내수석이 주재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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