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DJ 추모식서 "막내 비서실장이 당대표 돼 인사드린다"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8일, 오전 10:56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문희상 상임고문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앞서 열린 환담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6.8.18 © 뉴스1 황기선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막내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뒤를 이어 민주당 당대표가 돼 인사드린다"며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제 김 전 대통령은 애정과 슬픔, 추모를 넘은 존경과 배움의 역사다.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절을 회고하며 "저도 잊었던 제 스물여덟 첫 낙선의 구체적 장면을 10여년 후에도 기억해 주신 섬세함, 선배들과 치열하게 논쟁을 마친 제게 '당에서 인물 났다'고 격려해 주신 일, 정치인은 대내 투쟁도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당내 노선 정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일이 기억난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2002년 대선 후보 단일화 사태 이후의 정치 공백기를 거론하며 김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40년은 정치를 더할 테니 내공을 잘 닦아라"고 전했던 조언도 떠올렸다. 또 새천년민주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의 이름을 되찾고 김 전 대통령이 기뻐했던 모습을 언급하며 "기억만으로도 제게 특전이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지향점이 닮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의 이 대통령과 느끼는 실사구시, 민생 우선 사고의 공통성과 너무나 비슷한 경험이었다"며 "그래서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의 총리가 됐나 보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무언가 정리를 하려고 들춰보면 다 김 전 대통령께서 해놓으셨더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면서 "대통령께선 민주·자주·진보·개혁 세력에게 산이고 바다고 저수지고 샘물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김 전 대통령의 철학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공부하고 숙고하고 행동하고 진중하고 실사구시하고 민생을 우선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는 모두 대통령님의 제자"라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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