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 중진 '사퇴' 목소리에 "총선에 도움 되는지 묻고 싶어"

정치

뉴스1,

2026년 8월 19일, 오후 01:4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13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당내 중진 의원들이 '사퇴' 요구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그게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팬앤마이크 TV에 출연해 "우리 당의 지지율이 반등해서 민주당과 격차를 좁혀서 오차범위까지 가면 늘 나오는 것이 사퇴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민주당과 맞서 싸워도 시원찮을 판에 우리 의원들은 줄줄이 기소되고 있는데 본인의 임기 연장을 위해 연임 개헌을 꿈꾸는 대통령과 골프를 치고, 지금 국민들의 삶은 타들어가고 무너지고 있는데 모여서 한다는 이야기가 매일 '당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 '장동혁으로는 총선에 진다'는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총선에서 이기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중진이라면 우리 의원들이 말도 안 되는 정치 특검에 의해 정치적으로 기소되고 있을 때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무도한 특검과 이재명 민주당과 맞서 싸우고, 주식·부동산 시장 문제에 대해서도 말로만 싸울 게 아니라 대안을 내고 싸우자라고 당을 끌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5선 당대표의 정치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에 오기 전 정치적 경험이 전무한 것도 맞다"면서 "부족하다면 중진들이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1.5선 당대표, 당신 경험 없으니까 물러나라' 그게 아니라 '당대표가 1.5선이고 젊은 당대표가 왔으니까 우리 중진들이 희생하고 다음번에 불출마 선언하고 젊은 인재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새로운 정당, 새롭게 싸울 수 있는 정당으로 바꿀 수 있도록 우리가 길을 터주고 우리가 희생하자', 그 말 한마디면 다음 총선에서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 공천 줄 사람이 누군가를 고민하고, 그래서 빨리 지도부를 바꾸고 당 대표를 바꾸려고 하는 것에 천착해서 계속 얘기하면 국민이 실망하는 것은 물론 우리 당원, 지지자들도 실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투표 용지 부족 사태 관련 참정권 수호 집회에 태극기를 들고 참석하고 있다. 2026.8.15 © 뉴스1 김성진 기자

장 대표는 또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중임 개헌' 제안에 대해 "순순히 내 임기를 줄여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개헌하겠다는 말은 삼척동자도, 지나가는 강아지도 믿지 않는다"며 "1년 임기를 반납할 테니, 8년 이상 늘려달라는 뜻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 중진 의원들을 사실상 몰래 불러 골프를 치고, 어느 시점에 수면으로 드러내 야당 의원 입을 빌려서 개헌 얘기를 꺼내는 게 대통령이 보여야 할 모습이냐"라고 성토했다.

이어 "야당을 분열시켜 연임 개헌으로 가기 위한 포석"이라며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하고 싶다는 절박함이 있었고, 연임에 뜻이 없었다면 야당 대표를 만나 공식 의제로 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김민석 신임 민주당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김 대표는 공소 취소, 연임 개헌을 포함해 결국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털어내기 위해 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모든 꼼수를 실행하는 데에 당력 집중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당내 여러 갈등도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했고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은 실망감에 돌아섰다며 "초반에는 (김 대표도) 공소취소 등을 밀어붙이는 것 같지만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면 김 대표도 이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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