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국경선화 공사 2028년 완료 전망... 선제적 대응”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4:59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진행 중인 ‘국경선화’ 공사가 2028년 완료될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와 공조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규백(왼쪽)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안규백(왼쪽)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방부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MDL 일대 장애물 설치와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 등 소위 ‘국경선 요새화’ 추진에 대해 통합적·체계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경선화 작업이 정전협정에 명시된 완충지대를 축소·해제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북한군의 MDL 일대 활동에 대한 정전협정 위반 공동조사 등 유엔사와 공조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2023년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뒤 이듬해 4월부터 MDL 일대 불모지·철책·지뢰지대 설치 등 국경선화 공사를 시작했다.

국방부는 해당 공사 완료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하며 불모지 작업은 MDL 250km 중 약 90%, 철책·지뢰지대 설치 작업은 30~60%가량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신형 24mm·600mm 방사포와 자주포, 전술미사일 등 신규 무기체계를 접경지역에 배치했다. 특히 600mm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이 휴전선 인근에 배치됐다는 걸 당국이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사단급 대포병레이더와 천무 전력화, 접적지역 대드론통합체계 및 종심지역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신규 구축 등 감시와 화력을 보강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MDL 일대 장애물 설치 및 군사활동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GOP 경계체계 및 정찰 무인기·지상 감시장비 전력화 등을 통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능력을 보강하는 가운데,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로 북한의 소위 국경선 요새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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