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왕이 회담서 "남북대화·실용적 비핵화에 中 건설적 협력" 당부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후 06:30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0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20 © 뉴스1 허경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0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대북 정책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왕 부장과의 회담 및 오찬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 청사진을 소개했다.

이어 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중단'으로부터 시작되는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비핵화 접근을 설명하면서, 중국에 건설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번 회담은 2021년 12월 이후 중단되었던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대화 채널이 약 5년 만에 복원된 자리이기도 하다.

양측은 수교 이후 34년간 양국이 이룩한 관계 발전의 성과를 평가했다.

또 한중 관계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성과를 내는 안정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양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최근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역내 국가들이 정치·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각국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협력을 통해 공통 분모를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측은 고위급 외교·안보 라인 간 대화가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이를 정례화하는 등 외교·안보 당국 간 각급 채널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끝으로 왕 부장은 위 실장의 중국 방문을 요청했고, 위 실장은 이를 수락한 뒤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방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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