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년 최고위원' 지명에 친청계 반발…"일방통행 유감, 재고해야"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0일, 오후 07:24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지명직 최고위원 중 청년 몫으로 전용기 의원을 지명한 것에 대해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반기를 들었다.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사안으로, 최소한 최고위와 협의는 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협의도 없이 의총에서 갑자기 지명자 명단을 공개해 버리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나"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기간에 김 대표와 다른 두 대표 후보는 청년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하겠다는 것, 선출방식을 축제 즉 경선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며 "2030에게 공개적으로 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2030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청년위원장 선거가 곧 열리고 청년위원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하는 방안도 있으니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하듯이, 우리 당은 당연히 최고규범 당헌을 지켜야 한다. 당대표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며 "당헌이 정한 절차를 위반한 지명발표고, 최고위 의결을 생략하고 협의나 의결없이 발표된 것이며, 당대표 스스로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공약파기와 일방통행 발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원총회의 자리에서 당대표가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원회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절차적 문제를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2석 중 청년 몫에 전용기 의원, 노동 몫에 권미경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련 위원장을 각각 인선했다. 이들은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뒤 당무위에서 인준되면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를 선출직 방식으로 하면 어떠냐는 논의가 있었고, 저도 그런 의견을 냈다"며 "기술적 문제를 신임 사무총장에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보고의 결론은 불가"라고 밝혔다.

그는 "청년위원장을 새로 뽑는데 청년 최고위원을 뽑는다면 (두 선출직의) 유권자가 같아 중복 선출을 하게 된다는 모순이 있어 불가하다는 의견을 줘서 제가 이해를 했다"며 "현행 당헌·당규에서 청년을 최대한 반영시키는 취지를 반영하고, 전략 지역을 가급적 고려하고 연대를 존중해 한국노총에 속한 분을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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