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장, 스틸 美대사 만나 "한반도 평화 위한 트럼프 결단 공감"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1일, 오후 03:28

조정식 국회의장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접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21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조정식 국회의장은 21일 미셸 박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스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냉각되어 있는 한반도에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의 안정적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님의 의지와 결단에 깊게 공감하며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이자 한미동맹 73주년인 해"라며 "그동안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양국의 우정과 협력이 앞으로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사께서는 미연방 하원 등 미국 정계에서 많은 경륜과 역량을 발휘해 오셨고, 한국에 대해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미국 의회에도 미한의원연맹같은 그룹이 있으면 좋겠는데 마땅한 카운터파트가 없다. 앞으로 미 의회에 미한의원연맹같은 그룹이 생기면 양국 관계 더 큰 도움 될 것"이라며 "대사께서 예전에 미 의회에서 미한의원교류 단체에 굉장히 큰 기여를 했는데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조 의장은 또 "대한민국 국회에 한미 우호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이 있다"며 "6·25전쟁 당시 미 대사관이 피란국회에 책 700권 기증했었고 이것이 국회도서관이 출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감사패를 증정했다.

스틸 대사는 "제가 국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외교정책, 국제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 (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온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양국동맹이 73년이라는 오랜 유구한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원 외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제가 의원으로서 일한 경험이 양국의 관계를 보다 심화시키고, 서로 뒷받침할 뿐 아니라 어떻게 국회와 미국 의회가 작동하는지 서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 의장님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조 의장이 제안한 미한의원연맹과 관련 "이같은 관계를 다시 한번 되살리는 게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의원들이나 미 의원 차원에서도 소통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제가 일조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스틸 대사는 감사패를 받으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700여권의 책을 기증했다고 했는데 제가 알기로 대여한 거로 알고 있고 다시 돌려받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농담을 건네며 "국회도서관이 출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이후 조 의장과 스틸 대사는 비공개로 회담을 이어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축소 및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기여 문제를 거론하며 대(對)한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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