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박 신임 본부장에 대해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과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하며 30년 가까이 통상과 무역정책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통상 관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박한 대미 통상 현안 속에서 협상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국익을 극대화할 적임자”라며 “정교한 협상전략을 통해 복잡한 통상 현안을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5일 직권면직된 지 6일 만이다. 여 전 본부장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통상 사령탑이 공석이 되자 산업부는 박 차관보를 중심으로 비상 업무체계를 가동해왔다.
특히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을 압박하는 가운데 무역법 301조 조사와 쿠팡 등 각종 통상 현안까지 겹친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후임 인선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 본부장은 지난해 한미 통상협상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구성된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에서 실무대표를 맡아 한미 관세·통상 협상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무역투자실장에서 통상차관보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주요 통상정책을 총괄해왔다.
1972년생인 박 본부장은 대구 경원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노바사우스이스턴대 로스쿨을 거쳤다. 1997년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무역정책관과 무역투자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투자원활화협정 협상 공동의장도 맡았으며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박 본부장 앞에는 대미 통상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투자·산업 이해를 최대한 반영해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특히 미국이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조속한 집행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새 통상 사령탑이 향후 협상의 속도와 방향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주목된다.
소방간부후보생 10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전남소방본부장,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 등을 거쳐 소방청 차장을 맡아왔다.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 파견 경력도 있다. 일선 소방 현장과 중앙정부의 재난관리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