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난 뒤 박정훈,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안은나 기자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가 일부 중앙당 윤리위원의 남편이 당권파와 친분이 있다며 이런 이해관계에 얽혀 비당권파에게만 징계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자 해당 윤리위원의 남편으로 지목된 고재현 전 국민의힘 서울 성동구청장 후보는 "제 아내 활동은 저와 무관하다"며 생트집 잡지 말라고 받아쳤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21일 오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지난달 당 윤리위원으로 임명된 조은화 변호사는 지난 1월 쿠팡에 부장급으로 입사했다"며 "정당활동을 금하고 있는 쿠팡은 지난 20일 활동 사실을 파악하고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위원 남편은 고재현 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로 당권파와 친분이 있다"며 이런 친분으로 윤리위가 비당권파인 조경태(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종오(정지 2년) 권영진(정지 1년 6개월), 서범수(정지 10개월) 의원에게 23대 총선 출마 길을 틀어막은 중징계를 내렸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배현진 의원은 "지방선거 직전 전두환 존영을 당사에 걸자며 파문을 빚어 서울시당에서 탈당권고 징계를 받고 중앙당의 손에 넘어간 유튜버 고성국 건은 모르쇠,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검찰 송치까지 된 미디어대변인 박민영은 스리슬쩍 경고로 마무리했다"고 윤리위를 겨냥했다.
한동훈 의원도 "앞으로 당권파 체제에서 국민의힘 정치인은 쿠팡 눈치도 봐야 하는가 보다"라며 장동혁 지도부와 윤리위를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고재현 전 후보는 21일 밤 SNS에 "저는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이 공천을 준 우리 당 후보였다"며 "정치적 지향이 같은 국민의힘 소속 당원끼리 저렇게까지 비난해야 하냐"고 불편해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의 활동은 저와는 무관하고 제 아내는 당적도 없다"며 아내의 윤리위원 활동을 자신은 물론 당권파와 연계해 보는 시선을 막아섰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훈 의원은 남의 아내 신상캐고 뒷조사 할 시간에,본인 아내나 신경 쓰시기 바란다"면서 " 고 후보 아내분은 누구의 아내로 불리기보다 오랜 기간 숙련된 고스펙의 전문 법조인이다. 당연히 공당의 윤리위원으로서 자격은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