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낯 뜨거운 '90도 형님 인사' 어처구니없어"

정치

뉴스1,

2026년 8월 23일, 오후 03:55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최고위원, 한병도 원내대표, 김 대표,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 2026.8.20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논란이 된 '90도 단체 인사'를 두고 "국민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생과 안보를 챙겨야 할 집권세력이 국민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시작부터 '90도 형님 인사'의 각도와 연출만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이 이 퍼포먼스를 불편해하는 이유는 국민을 향한 겸손은 사라진 채, 자기들끼리 허리를 숙이는 낯 뜨거운 장면만 남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은 국민 다수가 반대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였다"며 "국민 다수가 우려를 표하는 사관학교 통합은 강행하고, 부동산 정책은 날이 갈수록 산으로 가며, 한미동맹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이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인사 각도가 아니라 국민을 향한 '90도 반성 인사'"라며 "자신들이 잘못 추진한 정책을 바로잡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진짜 겸손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대표를 향해서도 "당 홍보위원장에게 후속 조치의 책임을 떠넘기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별일 아닌 일로 치부하려 하고 있다"며 "이 퍼포먼스를 직접 제안한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언어는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며 "당의 모든 행사를 우리 국민에 대한 존중을 알리는 길에서 90도 절로 시작하자"고 제안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뒤 과한 연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대표는 전날 엑스(X)에 "김 위원장 제안에 따른 절은 45도 각도의 정중례였다"며 "김남준 홍보위원장이 의미도 좋고 보기도 좋은 단체인사법을 곧 다듬어주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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