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부실수사’ 논란 확산…민주당 “보완책 마련”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23일, 오후 07:06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의 ‘제주 실종 부실수사’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후에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책들을 하나하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대신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등 7대 사회적 약자 범죄에 한해 전건 송치를 도입하는 내용의 후속 입법을 보완책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장윤기 사건에 이어 장미란(37)씨 실종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연 경찰은 수사권을 전적으로 책임지면서 사건을 종결 처리할 역량과 도덕성, 법률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며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 사건으로 더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날 경찰청에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번 실종 사건의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경찰이 실종 신고 접수와 처리 과정에서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는 등의 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확인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모처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등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미란(37)씨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A경장은 지난달 2일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남성 B씨 사건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은 B씨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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