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실종 사건’ 민주당 “국민 분노 커... 엄중히 책임 물을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후 04:39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제주에서 수개월째 실종 상태였던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24일 발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회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주에서 실종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게 연이어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가 크다”며 “사람을 찾아 달라고 했더니, 도리어 감추어버린 경찰에 민주당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사기관의 부당·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확인해 부당·불법 행위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 대변인은 한 총리의 말을 전하며 “경찰은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로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실종자 수사 체계를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 책무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수사 지연이나 실책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거짓말로 사건을 셀프 종결하고 내부 시스템 기록까지 삭제한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해당 사건의 허위 종결 경위, 조직적 묵인·방조 여부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지휘부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또 실종 사건의 접수·처리·종결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담당자의 처리를 막는 실질적인 이중·삼중 검증 시스템을 즉각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사권의 엄중함에 걸맞은 철저한 공직 기강 확립과 외부 감시 및 견제 장치를 강화해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면적인 수사 시스템 개편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경찰청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넘게 실종 상태였던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신원 및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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