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통령이 당대표 픽하는건 왕정"…친명 "독설로 분란 자초"

정치

이데일리,

2026년 8월 25일, 오후 07:3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 당선시키려 하는 것은 왕정’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여권, 특히 친명계에서 유 작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6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유시민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평산책방 부스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유시민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유 작가님 개인의 철학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저주를 퍼부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박 장관은 “불과 1년이 지난 정부다. 유 작가도 함께 판 우물”이라며 “그 우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침을 뱉어서야 되겠나”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더 이상 파괴적인 언행으로 민주진보 진영을 갈라놓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대해 “김민석 당대표는 대통령 대리로 출마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대리인을 보내 당을 지배하려 했다. 공화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작가는 또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집어넣어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욱 민주당 의원도 SNS에 “저주의 독설가 유시민은 이제 작가가 아니라 무당”이라며 “‘대통령 지지율 30%대 간다’에 걸었고,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저주의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무당 유시민의 비극”이라고 적었다.

채현일 의원은 “매번 자극적인 네이밍으로 진영 내 분란만 자초할뿐 정작 그 독설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려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며 “김민석 대표를 향해 대통령의 대리인이라 깎아내린것은, 선출직 당대표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자 200만 당원의 주권을 전면부정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인 한민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할 부분이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있으면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전적으로 다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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